50여 회원 은행이 참여하는 비영리 조직 ‘아랍에미리트연방 은행연합(UBF)’의 자문위원회가 은행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UBF은 소속 은행들의 고객알기제도(KYC) 절차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UBF의 Abdul Aziz Al Ghurair 회장은 "활발한 금융 생태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해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UBF의 디지털 뱅킹 위원회 의장인 Aref Al Ramli는 분산원장기술을 통한 소속 은행들 간 다양한 작업절차에서 발생되는 이점에 대해 위원회가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크로스 보더 결제, 컴플라이언스 보고, 커스터머 온보딩 등 은행 내 다양한 작업에서 큰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hurair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응답할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우리 함께하는 소속 은행들을 '혁신의 선두'자리에 올려놓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은행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만약 명확한 방법을 찾을 경우,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고려해 이를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UAE는 정부와 은행을 포함해 나라 전반에 거쳐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변혁에 돌입하고 있다.
11월, UAE 정부는 연례 회의에서 해외 투자 유치, 기술 인프라 형성, 국가 성장을 목표로 블록체인‧AI 도입 전략을 내포한 블록체인, AI 관련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어, 몇일 전, UAE 중앙은행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청(SAMA)은 양국 간 원활한 크로스-보더 송금과정을 위해 공동으로 사용할 암호화폐 개발에 나섬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