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영 증권 시장 위원회가 허가없이 외환 및 암호화폐 거래를 다루는 업체 23곳을 경고 목록에 추가하며 시장 단속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국영 증권 시장 위원회는 정부가 발급한 발급한 라이선스 없이 외환 및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진행해 온 업체 23곳을 경고 리스트에 추가했다.
특히 이번 경고 목록에 이름을 올린 업체 중 도메인 'trade111.com'과 'tradex1.com'을 사용한 폴란드 업체 'Black Parrot'는 폴란드 당국이 발급한 라이선스 없이 거래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Brown Fox'라는 이름의 업체는 스페인 당국이 발급한 라이선스 없이 암호화폐, 상품 및 외환으로 진행되는 'CFD(Contracts For Difference, 차액결제거래)'를 운영해왔다.
스페인은 유럽 내 분산원장기술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국가이다.
지난해 12월, 스페인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몰타, 키프로스, 포르투갈과 함께 경제 발전에 블록체인을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자국 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관한 법률 초안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비교적 선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번 단속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이전 명확한 법률과 규제방침을 설정하기 위한 '밑그림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