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거래소의 윙클보스 형제가 암호화폐 산업이 적정 규제를 갖춘다면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밸런싱더레저 방송에서 윙클보스 형제는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은행 수준의 규제를 갖춰 시장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형제는 규제를 통한 산업의 제도권 진입을 추구하며 ‘혁신을 위한 규제(Revolution Needs Rule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산업은 부정적인 보도와 잘못된 인식으로 성장이 방해를 받았다”고 짚으며, “시장 성장을 위해 혁신을 억압하지 않는 사려 깊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형제는 제미니 거래소와 가상상품협회를 통해 암호화폐의 이상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산업에 참여하도록 이용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형제는 운영 중인 제미니 거래소가 “기타 금융기관과 같은 수준의 안전 장치와 이용자 보호 방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년 설립한 거래소 연합 가상상품협회(Virtual Commodity Association)가 증권거래업체를 감독하는 자율규제기관 ‘FINRA’와 같이 산업에서 유효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뉴욕의 비트라이선스 등 규제가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형제는 규제기관들이 산업 규제를 위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미니의 ETF 승인을 거부한 SEC에 대해서도 “기관은 처음 상품을 다룰 때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윙클보스 형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큰 기대를 표했다. 100달러 지폐의 60%가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상의 달러인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보유를 더 간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이 가진 희소성, 대체가능성, 내구성, 휴대성, 가분성 등의 특성으로 “금의 가치를 추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