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4곳이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상품을 위한 자율규제기관 설립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4곳, 제미니, 비트스탬프, 비트렉스, 비트플라이어가 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윙클보스 형제를 필두로 '가상 상품 연합 실무 그룹(Virtual Commodity Association Working Group)' 설립을 발표했다.
해당 그룹의 목표는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상품을 위한 자율규제기관을 선도적으로 형성해 대형 투자자들의 투자를 돕는 것이며, 9월 중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그룹 설립을 밝힌 비즈니스 인사이더지는 "주식 산업에서 증권 거래소는 공통된 기준을 제시하고 규제당국의 신고에 협력적으로 응답하는 자체적인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가상 상품 연합 실무 그룹은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유동적으로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며 시장의 조작 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주식 산업 내 존재하는 그룹과 동등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서술했다.
올여름, 윙클보스 형제는 암호화폐 수반 상장지수상품 처리 시스템으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 감시업체 나스닥과의 협력관계를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