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DMM닷컴이 운영 11개월 만에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중단한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DMM은 작년 9월 수익성 악화로 채굴 사업 철수를 결정했으며, 장비 처분 등 철수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을 잃은 채굴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저렴한 전력을 사용하여 사업을 키웠던 중국에서도 채굴 장비 대량 처분 소식이 전해졌다.
2017년 9월 DMM은 채굴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작년 2월부터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다.
설립 당시, DMM은 2017년말 세계 10대 규모, 최종적으로 세계 3대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했다.
지난 달, 암호화폐 사업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일본 GMO그룹도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은 채굴 부문이 큰 손실을 냈으며, 관련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DMM은 진행 중이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탭 출시 계획을 철회하고 작년 1월 시작된 금융청 승인 암호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