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 전문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뉴욕주 클라이드 배넬 의원이 법안을 기안했으며,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가 지난 달 서명했다.
연구팀은 주지사와 뉴욕 상하원 의회가 임명한 기술 전문가, 기관˙일반 투자자, 업계·학계 대표자로 구성되며 내년 12월 15일까지 암호화폐 보고서를 제출한다.
보고서는 뉴욕주의 암호화폐 정의, 사용, 규제 방안과 채굴 전력소모, 암호화폐 거래 방식, 과세에 미치는 영향,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제시할 계획이다.
뉴욕은 4년전부터 비트라이선스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고 있다. 이는 과잉 규제로 해석돼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14개 업체에 비트라이선스를 부여했으며, 최근 들어 승인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팀 신설이 비트라이선스 개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클라이드 배넬 의원은 성명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상당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의원은 “미국 금융 분야를 이끌고 있는 뉴욕이 핀테크 규제에도 앞서갈 것”이라며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연구팀이 블록체인 산업 강화, 암호화폐 경제 형성 및 뉴욕 투자자·소비자 보호 간의 균형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미국의 입안자들은 산업 이해가 산업 규제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연구팀을 통한 산업 파악에 나섰다.
앞서, 미국 하원의회는 암호화폐 분석을 위한 전문가 그룹 수립 법안을 통과시키고 상원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도 블록체인 사용 방안을 찾기 위한 전문팀 수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