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가 뉴욕의 은행이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에 승인을 내렸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NYDFS의 관리자 Maria T. Vullo는 당국이 뉴욕에 위치한 '시그니쳐 은행(Signature Bank)'이 출시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 '시그넷(Signet)'에 공식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승인을 받은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은행 고객들이 1년 내내 원하는 시간 언제든지 수수료 없이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처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시그니처 은행의 두 고객이 중개인의 개입없이 실시간으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시그넷은 오랜시간 당국의 규제 조건 심사를 위해 검토를 거쳐 마침내 승인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당국은 "시그넷에 대한 승인은 해당 시스템이 자금세탁방지(AML), 금융사기방지 및 소비자 보호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뉴욕 당국의 기준과 규정을 준수하는 데 순응했기에 이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시그넷 시스템의 고객 거래 계좌는 시그니쳐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소속됨에 따라 연방예금보험공사의 관리를 받기도 한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많은 미국 민간 은행이 고객의 예금을 법정보험가액까지 제한할 것을 보증하고 있다.
시그니처 은행은 현재 미화 약 458억 7,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30개 민간 고객사를 거느린 대형 상업은행이다.
Vullo는 현재 뉴욕 금융서비스부가 금융 시스템 내 적절한 규제를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뉴욕은 적절한 국가 규제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그넷과 같은 시스템의 승인 사례처럼 산업의 혁신 및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