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사들인다.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 2월 3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두나무 주식 206만9450주를 약 583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6.15%를 주당 2만8186원에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21년 2월 22일이다.
이번 두나무 주식 취득 목적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핀테크 성장세 대응을 위한 신기술 보유회사 중장기 투자"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핀테크 솔루션 기업 두나무는 빗썸과 1위 자리를 다투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다.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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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말 기준으로 두나무 설립자이자 개발자인 송치형 의장이 최대주주로 26.8%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김형년 부사장 14.3%, 케이큐브1호 벤쳐투자조합 11.7%, 카카오 8.1%, 우리기술투자 8.0%, 에이티넘고성장기업 투자조합 7.0% 등이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0년 7월, 암호화폐 정보공시 포털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Crossangle)에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가 디지털 쪽으로 집중하던 상황에서 핀테크 분야 성과를 기대하고자 혁신금융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와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