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 막심 오레쉬킨(Maksim Oreshkin)이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이었지만 새로운 기술 투자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발언했다.
30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막심 오레쉬킨 장관은 VTB캐피탈이 주관한 투자 포럼 ‘러시아콜링(Russia Calling)’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약화됐지만,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장관은 “작년 말, 2만 달러까지 뛰었다가 지금은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격으로 평가하기 쉽다. 비트코인은 거품이 있었고,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 신규 사업 측면에서 분명 긍정적인 기폭제가 됐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은 아직 모호한 상태다. 암호화폐 거래, ICO, 채굴에 대한 규제 작업이 진행 중이나 법적 위치는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회의장은 국영 스테이블코인을, 국가 최대은행 스베르뱅크의 은행장은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을 전망하며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고위 국회의원이 미국 금융 제재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금본위 암호화폐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지만, 현상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