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라이프아이젠 은행과 그 계열사, 국영 석유업체 가즈프롬, 벨라루스의 원유업체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블록체인 기반 은행지불보증을 발행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라이프아이젠 은행, 가즈프롬, 벨라루스의 원유공급업체 ‘Mozyr Oil Refinery’, 라이프아이젠 산하 은행 ‘Priorbank’ 간 무역금융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은행지불보증이 발행됐다.
라이프아이젠 은행과 산하 은행이 가즈프롬과 Mozyr Oil Refinery의 통지은행으로서 은행지불보증을 발행했다. 라이프아이젠 은행의 블록체인 플랫폼 ‘R-체인’을 기반으로 개발한 시스템이 활용됐다.
통지은행은 신용장 발행 은행이 직접 수익자에게 신용장을 통지하지 않고 수익자 소재지에 있는 환거래 은행을 통하는 경우 그 통지를 의뢰 받은 은행을 뜻한다.
라이프아이젠 은행의 문서‧무역금융 거래 담당자 Tatyana Ivashkova는 “이번 거래에는 4개의 노드가 참여했고, 거래 당사자들은 플랫폼상 완벽히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다.
기존 은행지불보증은 은행 내부 시스템에서 보증을 발표하고, 그 후 고객에게 통보하는 방식이었다. 블록체인을 도입한 이번 은행지불보증은 모든 거래 참여자가 문서에 접근 가능하고, 결제 즉시 계약이 마무리돼 거래 처리 시간을 단축했고 상호 간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다.
라이프아이젠 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러시아 은행 간 플랫폼 ‘Masterchain’에서 전자담보 대출을 발행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