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스베르뱅크(Sberbank)'와 '국가증권예탁원(National Settlement Depository)'이 러시아 내 첫 공식 ICO를 시범 시행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베르뱅크의 투자은행기관인 '스베르뱅크CIB(Sberbank CIB)'와 모스크바 증권거래소 소속의 국가증권예탁원이 암호화폐 개정 법안을 토대로 올여름 ICO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스베르뱅크CIB의 책임자 Igor Bulantsev는 "러시아 ICO 시장이 매우 유망해질 것"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러시아에서 실행하는 펀드레이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ICO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ICO에는 모스크바 최대 규모의 사설 강의실을 운영 중인 '레벨원(Level One)'이 참여해 '온라인 토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강좌를 토큰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증권예탁원 관계자 Eddi Astanin은 러시아 언론매체 Vedemosti와의 인터뷰에서 "공식 ICO 프로젝트의 토큰은 루블로만 거래하며 '적격' 투자자에게만 독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중순, 핀테크 업체들의 신기술 적용 활성화를 위한 신규 규제안 출시를 발표했다.
또한, 이번주 러시아 의회는 암호화폐 산업 관련 새로운 규제 법안을 1차 통과시켰다. 이는 올해 초,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법률 개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법률 개정이 추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법안은 암호화폐와 토큰을 자산으로 정의하며 스마트 컨트랙트, 채굴 등 블록체인 신기술과 관련된 디테일한 법률 사항들을 담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