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내 암호화폐공개(ICO) 및 암호화폐 거래 관련 내용을 포함한 법안 완성에 다가가고 있음을 알렸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RIA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차관인 알렉세이 모이세프(Alexei Moiseev)는 러시아 중앙은행과 러시아 재무부가 러시아 내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법률 초안에 상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재무부는 정부의 철저한 관리 아래 러시아 내에서 암호화폐가 거래될 수 있는 ICO에 관한 법률 초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러시아 법정화폐인 루블과 환전되는지 여부를 두고 중앙은행과 다소 마찰을 빚은 바 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새로운 법안 제출 마감일을 올 여름까지로 지정했다. 이에 의견 차이를 보였던 두 기관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러시아 재무부가 제안한 내용을 받아들여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모이세프 러시아 재무부 차관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합의 결정을 통해 이제 법규 완성에 다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RIA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국가 법규를 준수한 ICO 체계 내에서 발행돤 암호화폐를 신용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암호화폐 간의 거래는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익명 거래의 특성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