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및 사업가들이 베네수엘라 정부 발행 암호화폐인 '페트로'(Petro) 출시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타임지가 보도했다.
익명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백만장자 데니스 드루즈코프(Denis Druzhkov), 피요르드 보그로프스키(Fyodor Bogorodsky)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의 페트로 출시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페트로 개발 지원의 일환으로 러시아 정부의 상위고문을 보내 페트로 개발을 감독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타임지는 "페트로 출시에는 이를 비밀리에 도운 러시아 정부 및 사업가들, 그리고 베네수엘라 정부의 협업이 있었다"라며, "이 협업의 목적은 미국의 제재의 영향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러시아 정부는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재무부는 "러시아 재무부 내의 어떤 누구도 페트로 출시에 관여한 바 없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역시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페트로에 대한 강력한 국제 제재에 나섰으며,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