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최대은행인 스베르뱅크(Sberbank)의 은행장 헤르만 그레프(Herman Gref)가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는 끝났으며, 1~2년 내 산업계에 적용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그레프 은행장은 기자 인터뷰에서 "신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와 과대광고는 끝났고, 이제 산업계에 적용하기 위한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 1~2년 내 확장돼 사회에 적용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미숙한 부분을 감안해, 세계 시장이 블록체인을 대규모 도입할 준비는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그레프 은행장은 “암호화폐가 향후 수십 년 동안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암호화폐 산업이 제기능을 발휘할 만큼 성숙해지는 데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스베르뱅크는 러시아 주요은행 및 기관과 함께 블록체인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12월, 스베르뱅크는 러시아의 연방 독점 방지 기관인 ‘Russia’s Federal Antimonopoly Service‘와 협력해 블록체인에 문서를 저장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알파 은행(Alfa Bank)과 제휴를 맺고 소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기반 투자 옵션 테스트에도 나섰다. 지난 10월부터는 국영 에너지 기업 'Rosseti'의 블록체인 솔루션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