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기업인 ZF, 스위스의 금융회사인 UBS 그리고 IT 분야의 거장인 IBM이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개방형 자동차 트랜젹샌 플랫폼인 ‘카 e월렛’을 개발한다.
카 e월렛은 제조업체, 공급업체, 서비스 제공업체의 디지털 트랜잭션을 완전하게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녔으며,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매우 단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IBM이 12일(독일 시간)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기술 기업, 공급업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 모두는 운전자 없는 차를 선보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IBM은 전했다. 하지만 자율주행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들 자동차들에는 독립적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고 자동차 소유주 없이도 결제의 권한을 지닌 ‘디지털 에이전트(digital agent)’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 e월렛은 자동차내의 디지털 어시스턴트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문이나 트렁크를 열거나 닫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 e월렛은 IBM 클라우드와 하이퍼레저 패브릭 1.0을 활용, 네트워크내 각각의 참여자들이 정보를 동기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IBM은 설명했다. 동시에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보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ZF의 CEO인 스테판 소머(Stefan Sommer)는 “다가오는 공유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환경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트랜잭션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카 e월렛 기술은 차량 소유주와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도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