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내년 비트코인이 침체 분위기를 이기고 2만 달러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기관형 '포모 현상(FOMO)'으로 시장 반등이 나타날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신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모 현상은 투자 기회를 놓치고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노보그라츠는 일반 투자 시장에 나타났던 포모 현상이 기관 투자자들 가운데서도 발생해 시장이 다시 추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비트코인 시장의 가라앉은 분위기에도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등 유명 대학의 암호화폐 투자 소식이 이어졌다. MIT, 노스캐롤라이나, 다트머스(Dartmouth)도 이에 합류했다.
6개 대학의 운용 기부금 약 1,080억 달러에 달한다.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투자 할당률이 적더라도 연쇄 작용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월스트리트와 기존 금융기업들은 서로의 움직임을 모방한다. 때문에 곧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군중심리를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 8,800~9,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며 내년 1분기 말 1만 달러, 이후 2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ICE 등 대형 금융기관들은 시장에 참여해 기관 투자자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시장이 슬럼프를 벗어나려면 기관 투자 및 자산 운용 서비스가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투자자는 규제 도입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규제가 산업을 합법화하고, 시장 문제들을 해결해 기관 유입 문턱을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서히 암호화폐 분야로 진입하고 있는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CEO도 "산업이 합법성을 얻어야 ETF 승인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