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탠포드, MIT 등 세계 주요 대학들이 최소 1개 이상의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스탠포드, MIT, 다트머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등 미국 유수 대학들이 학교 기부금으로 최소 1개 이상의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익명의 출처에 따르면, 5곳 대학의 경우 직접적인 암호화폐 투자 또는 암호화폐 회사 지분 투자로 펀드에 투자하는 금액이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CCN은 미국에서 하버드 다음으로 큰 규모의 기부금을 보유한 예일대학교가 Andreessen Horowitz 및 Paradigm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펀드 2개에 총 294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암호화폐 펀드 투자 사실을 밝힌 인포메이션(Information)지의 저널리스트 Jon Victor는 "대학 기부금이 암호화폐 펀드 투자에 사용됐다는 점은 이제 투자자들이 기꺼이 민간 기술회사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심리변화를 대변한다. 또한 많은 교육기관들의 투자 사실은 기관 투자자들이 여전히 투자 위험성이 있다고 여기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매 투자자에 비해 더 엄격하고 냉정한 투자 관점을 가진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의 전략회사인 펀드스트랫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 기관 투자자들은 일반 소매 투자자보다 더 열린 마인드와 긍적적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