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OKEx의 출금이 이달 내 재개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OKEx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달 27일 이전에 출금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OKEx 측은 "11월 27일(현지시간) 이전에 제한없는 출금을 재개할 것"이라며 "출금 재개에 앞서 핫월렛 시스템의 정상 운영을 재개하고, 고객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OKEx는 지난달 16일 암호화폐 출금이 중단됐다.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지갑의 출금 권한을 가진 거래소 임원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연락이 두절되면서부터다. 해당 시점부터 지금까지 OKEx는 출금을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에 체포된 임원은 OKEx의 창업자인 쉬밍싱으로 알려졌다. 또 지갑 관리를 '다중서명' 방식이 아닌 쉬밍싱 창업자의 '단일서명'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쉬밍싱 창업자는 현재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OKEx 측과 쉬밍싱도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OKEx 측은 "OKEx의 프라이빗키 보유자 중 한 명이 당국의 조사 지원을 마쳤고, 정상적인 업무 기능을 되찾았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OKEx는 어떠한 위법 행위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OKEx는 프라이빗키 보유자 사망과 메모리 손실 등과 같은 상황에 대한 백업 매커니즘을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비상 계획에 이번 상황과 같은 시나리오는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