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지갑인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1차로 물류·관광·공공안전·금융서비스 4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부산은행은 금융서비스 분야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바우처 서비스’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은행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 송금, 수당관리 등 분산돼있는 지급수단을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화폐 발행 플랫폼 기능을 통해 공공기관은 정책지원금 등을 디지털 바우처로 발행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일반기업은 직원 복지 포인트 등을 바우처로 발행해 직원에게 줄 수 있다.
사용자, 사용처, 사용기간 등의 규칙을 정해 발행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발행된 디지털바우처는 부산은행의 ‘디지털바우처 앱’에 보관되고, 썸패스 가맹점에서 QR로 결제하거나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말까지 계좌가 없는 외국인이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타 지역민이나 외국인이 부산 내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지갑과 결제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외부자금이 지역 내로 유입되는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화폐를 지역 내 유통함으로서 지역 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자체 정책예산 및 행정효율화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다른 특구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