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마침내 5,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BPI)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5,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OK코인에서 비트코인은 5,149달러를 기록하는 등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에서 5,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내년이 되어서야 비트코인이 5,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스탠드포인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로니 모아스는 지난 7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년에 5,000달러까지 상승하고, 10년 뒤 25,000~50,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이내 대규모 매도로 이어져 비트코인의 가격은 4,500달러선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만큼 다시 매수 물량이 늘어나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5,000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를 힘입어 국내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다시 한번 반등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주일 사이 최고가와 최저가가 각각 4,991달러(약 565만원)4,285달러로 가격차가 80만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쓰며 상승하는 동안 하락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비트코인캐시(BCH)는 4% 넘게 상승하며 600달러(한화 약 68만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라이트코인, 리플 등은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4일(국내시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비트코인 4,541달러(약 514만원), 이더리움 341달러(약 38만원), 비트코인캐시 595달러(약 67만원), 리플 0.226달러(약 256원), 라이트코인 75.8달러(약 8만 6천원)을 기록 중이다.
도요한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