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첫 디지털 자산 관련 법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아나톨리 악사코프 하원 금융시장위원장은 "디지털자산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내년 1월 1일 법안이 정식 효력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악사코프 위원장은 "현재 새 절충안이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의회 및 규제 기관에 전달됐다"며 "2차 독회(심의)가 예정된 다음 주까지 법안에 대한 최종 피드백과 조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디지털자산법은 2년 전 의회를 통과했지만,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중앙은행과 현지 업계 간의 의견 대립으로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했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토큰화 자산,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같은 디지털 금융자산 관련 법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암호화폐 관련 내용은 별도의 법안으로 다루자는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에 관련 법안에 대해 악사코프 위원장은 "각 정부기관와 부처의 입장이 다 다르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7~8월 관련 합의를 도출하고 9월에는 법 초안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