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강(肖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전 주석이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의 규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샤오강 증감회 전 주석은 "암호화폐는 디지털 자본시장의 일부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올바른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오강 전 주석은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9회 '중국 금융 40인 포럼(CF40)' 연설에서 "디지털 경제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중국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전 주석은 "디지털 자본 시장 발전은 구조적 변화라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같은 인프라는 미래에 필연적으로 생겨날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주석은 "디지털 자본 시장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하지만 기존 법률과 규제는 이러한 변화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기관이 투자자·소비자를 보호하려다가 규제 균형을 잘못 잡게 되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감회 전 주석은 디지털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독점 현상, 개발 경로, 탈중앙화, 정보공개 등 더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한 문제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샤오강 전 주석은 "자본시장의 발전 정도가 국가 경제의 발전 정도"라면서 "개방성, 포괄성, 공유성, 공정성 네 가지 원칙을 고수하는 가운데, 디지털 자본시장을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