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블로코, 블록체인 사업 협력키로

삼성그룹 계열 시스템통합 업체인 삼성SDS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나선다.

블록체인 전문업체인 블로코는 삼성SDS와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공동 사업추진 및 기술 개발 시너지를 위하여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현재 삼성카드 블록체인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2016년 7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삼성벤처투자)을 통해 블로코에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디지털 아이덴티티(Digital Identity), 디지털 머니(Digital Money), 디지털 결제(Digital Payment) 등을 활용한 인증, 송금, 지급결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블로코는 전했다. 또한 각사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시장을 우선 겨냥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발굴하고 마케팅 등에서도 협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SDS측은 “양사의 강점을 더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국내외 블록체인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코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삼성SDS의 ICT 산업 선도 경험 및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와 블로코의 블록체인 전문성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리눅스재단이 주도하는 글로벌 협업체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프로젝트의 회원사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