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불확실성과 세계 시장 불안정 속에서도 기관 투자자와 거래자들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BTC) 가격은 4,473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3만 위안(4,495 달러)을 넘었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저명한 금융 기관의 분석가들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가 주식과 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 역시 기관 및 투자자 들이 다양한 이유로 금보다 비트 코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주식 전략가 톰 리(Tom Lee)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2017년 말까지 최고의 자산 및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톰 리의 예측은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 년 동안 해외 비트코인 환전 시장은 KYC (Know Your Customer) 및 AML (Anti-Money Laundering) 시스템 구현, 많은 정부의 비트코인 합법화 및 개인 투자자들의 급격한 수요 증가를 통해 크게 성장했다. 또한 주요 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는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을 잠식시켜 기관 투자자들 역시 비트코인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모건 스탠리 주식전략가 톰 프라이스(Tom Price)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낫다는 최근의 견해는 좀 더 검증될 필요가 있고 앞으로의 변화 속도와 규모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비트코인과 전자화폐 시장에 참여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어제 비트코인 가격이 약 4,400 달러에서 4,050 달러로 급격히 떨어졌을 때, 투자자들과 거래자들은 비트코인의 거품이 빠져 꽤 오랜기간의 가치 하락을 예상했다. 그러나 비교적 단시간에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주와 앞으로 몇 달 동안 강세를 예고했다. 만약 현재의 수준과 수요가 일주일 내내 지속될 수 있다면, 골드만삭스, JP모건이 예상한 5,000 달러 목표는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