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외환거래(FX) 처리 대기업 CLS가 은행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을 최종 테스트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올여름 말쯤, 최소 7곳 은행과 제휴해 출시 및 도입될 예정이다.
CLS는 IBM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팅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국제 외환거래 시장의 수준 향상과 거래비용 감소를 위해 기존 은행 IT 시스템과 통합을 목표로 한다.
현 외환거래 시장은 외환거래 기관들의 번거로운 수작업 처리과정으로 시대에 맞지 않는 복잡하고 소모적인 작업, 높은 비용을 요하고 있다.
CLS는 세계 은행들의 국제송금 업무를 담당하는 '스위프트(SWIFT)'와의 연결을 지원하는 CLS넷 서비스를 제휴업체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CLS의 대변인은 "해당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고객들이 스위프트에 의존할 테지만, 점차적으로 다이렉트 노드 호스팅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도입을 결정한 7곳의 은행은 테스트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이들 중 절반은 해당 시스템을 초기부터 지원해왔다.
앞서 언급한 스위프트는 지난 3월, 34개 은행의 국경 간 지급을 조정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 검증’ 실험을 완료했음을 밝혔으며 국경 간 지급 처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CLS의 은행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은 지난 6월, 확장성 및 프라이버시 문제로 크로스보더 결제에 블록체인 도입 가능성을 부정한 리플의 암호개발 담당자인 David Schwartz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례가 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