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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 2곳에 필리핀 페소와 암호화폐 환전 허가를 내렸다. 이제 필리핀에서 페소와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합법화된 거래소는 총 5곳이다.
9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 '버츄얼 커런시 필리핀(Virtual Currency Philippines, Inc)'과 'E트렌스(ETranss)'에 페소를 암호화폐로 환전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번 허가는 여타 많은 국가들의 방침처럼 암호화폐를 국가 금융 시스템과 융합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기존 금융 인프라가 부족했던 국가들의 경우 암호화폐의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와 간편하고 신속한 해외송금 등을 이유로 새로운 금융 시스템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필리핀의 경우 수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안드로이드 기반 앱 'Coins.ph'를 기반으로 두터운 암호화폐 거래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카가얀 경제특구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대 25개의 라이선스 발행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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