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관련한 까다로운 기술이나 최근 불거지는 규제 문제를 잘 알지 못해도 토큰(token)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s)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솔루션이 개발됐다.
일본 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테크뷰로는 가상통화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ICO 솔루션인 ‘콤사(COMSA)를 출시한다고 3일(일본 도쿄) 밝혔다.
테크뷰로는 많은 기업들이 ICO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싶어 하지만 이에 앞서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도입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회계 처리와 감사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콤사는 기업이 ICO를 통한 자금 조달 및 기존 자산의 토큰화, 거래소 계약, 블록체인에 의한 내부 회계 처리 등을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ICO 솔루션은 백서의 정비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 계획, 토큰 세일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턴키로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콤사에서 발급하는 토큰은 향후 콤사 코어(core)를 통해 NEM과 이더리움간에 자유롭게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토큰 솔루션을 통해서는 발행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와 결제 도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테크뷰로가 제공하는 전용 블록체인 솔루션인 미진(mijin)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2018년에 선보일 계약 솔루션을 통해서는 비트코인, NEM, 이더리움 공용 블록체인과 미진을 구성하는 여러 개별 블록체인을 연동해 그 사이에서 토큰의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테크뷰로측은 또한 “지난 7월 25일 미국 증권위원회(SEC)가 DAO 토큰이 금융 상품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ICO를 준비하는 기업은 좀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해졌다”며 “ICO 플랫폼인 콤사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크뷰로는 이번에 개발한 ICO용 플랫폼을 앞세워 오는 10월 2일 ICO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11월에는 콤사 플랫폼을 이용한 ICO 두 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공급하는 케이체인(KChain)은 테크뷰로 및 NEM과 협력을 체결, 국내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테크뷰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인 미진(mijin)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용 거래소 플랫폼인 자이프(Zaif)를 개발했다.
케이체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kchain.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