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금융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중국 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중 공급망 금융에 가장 활발히 응용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시나차이징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금융협회는 중국 47개 블록체인 관련 조직과 112개 프로젝트를 분석해 ‘중국 블록체인 금융 응용개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문은 중국 공급망 금융 분야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관 중 32.6%가 공급망 금융 관련 블록체인 솔루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역 금융, 인슈어테크 부문은 각각 11.2%, 국경 간 결제와 자산 증권화 부문은 7.9%, 6.7%씩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 인터넷 검열기구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의 통계자료를 인용,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조직 40%가 핀테크 서비스업체, 은행, 펀드, 보험회사, 소액 결제 기업 등과 같은 금융기관이라고 밝혔다.
인터넷금융협회는 여러 산업 분야, 특히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술 수준도 성숙한 단계에 와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중국의 금융 산업과 블록체인 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보안 문제와 기술 개발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참여자가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탈세 등 관련 범죄를 방지하는 한편, 중국이 더 나은 블록체인 표준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국제 규제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초, 포브스 선정 50대 블록체인 기업의 경우, 데이터 추적·검증 분야에 기술을 가장 많이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