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청(FCA)이 영국 은행권에 암호화폐가 수반하는 각종 위험성을 언급하며 경각심을 촉구하는 내용의 문서를 발송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FCA는 영국 내 5만8천여 곳의 금융서비스업체 및 금융기관에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언급하는 공식 문서를 발송했다. FCA는 특히 은행 측이 고객들의 암호화폐 거래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FCA가 보낸 문서는 암호화폐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고객을 유심히 살펴보고 금융테러의 위험성을 줄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문서는 "사업자 고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현재의 금융테러가 회사 단위로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서술했다.
FCA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모든 개인 투자자 및 업체들이 위험에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높은 위험 수치에 달한 몇몇 암호화폐 거래를 지적했다. 여기에는 석유본위 국영 암호화폐인 베네수엘라의 페트로도 포함되었다. 또한 FCA는 토큰 판매 또는 ICO에 대량의 금액을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FCA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가 악의적인 동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익명성과 국경을 뛰어넘는 송금 능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