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에서 정보 기술 분야에 이뤄지는 투자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5조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IT 컨설팅업체인 가트너가 최근 내놓은 전망치를 통해 밝혔다. 가트너는 지난 분기 1.4%의 IT 소비 지출 성장을 점쳤으나, 미 달러화가 수많은 외화에 대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이번에 수정 전망치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은 “디지털 비즈니스가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또한 '소프트웨어에 서비스, 더 나아가 지적 재산까지 더해지는 등의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서비스의 제공은 비즈니스와 기술 플랫폼에 의해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한 투자가 증대할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산업에 특화된 파괴적 기술로 가트너는 금융 및 기타 산업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을 꼽았다. 제조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 소매 분야에서는 스마트 머신 등을 들었다. 초점은 기술이 어떻게 파괴적 혁신을 이루고 비즈니스를 가능케 할 것인가에 있다고 가트너는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은 올해 7.6% 성장할 것으로 보여, 2016년도 5.3%에 이어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많은 조직에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디지털 비즈니스 채널에서의 매출을 증대하려고 함에 따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기능 등장 및 자동화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