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피자데이(5월 22일)’를 맞아 국내에서도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서비스업체 코인덕은 이날을 기념해 피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암호화폐로 3만원 이상을 결제하고 플러스친구로 인증사진을 전송하면 1만5,000원 상당의 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전국 코인덕 가맹점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가맹점뿐 아니라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코인덕 가맹점 트리플우는 결제 금액에 상관 없이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비트코인 기념주화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기념주화는 소진 시까지 나눠주며 3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된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8년 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라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라는 개발자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1만 비트코인을 지불할 테니 피자 두 판을 보내달라는 제안 글을 올렸다.
22일 오후 거래에 성공했고 커뮤니티에 1만 비트코인으로 받은 피자 두 판의 사진을 인증했다. 이날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불리기 시작했다.
2010년 당시 비트코인 시세가 3센트 정도였으니 피자 2판 값인 30달러를 내기 위해 비트코인 1만개가 사용된 셈이다. 현재 1만 비트코인은 8,370만 달러, 즉 1,000억원에 육박한다.
핸예츠는 지난 2월 또다시 비트코인을 사용해 피자를 구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그는 친구에게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한 피자 주문을 부탁하며 62달러 가치에 해당하는 0.00649비트코인을 지불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거래 당사자끼리 새로운 결제 채널을 개설해 채널 안에서 몇 번의 결제가 발생하든 상관없이 최종 내역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기록이 한 번만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와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