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성주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금액이 크게 늘고 있는 있는 가운데, 온라인 트레이딩 및 투자 커뮤니티인 e토로(eToro)는 전문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상품을 처음 선보인다고 11일(홍콩 시간) 밝혔다.
e토로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요니 아시아(Yoni Assia)는 이날 홍콩에서 개막한 라이즈 컨퍼런스(RISE Conference)에서 암호화폐 투자 따라하기 서비스인 ’크립토 카피펀드(Crypto CopyFund)’의 출시를 알리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쉬, 라이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클래식 등 6개의 암호화폐를 우선 그 대상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의 포트폴리오는 e토로의 투자 위원회에서 한달에 한차례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자동적으로 재조정해 시장 가치의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 말했다. 암호화폐의 거래 수요는 최근 1년동안 4배 이상 증가, 글로벌 시장 가치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e토로측은 전했다.
요니 아시아 CEO는 “올해는 암호화폐의 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라며 “최근 1,000억달러의 시장 가치를 넘어선 암호화폐는 이제 1조달러 시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가 요구된다”며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사거나 팔 때 전문적인 기술, 보안, 위험관리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크립토 카피펀드는 버튼을 한번 클릭하는 것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단순화해 준다”고 강조했다.
e토로 사용자들은 리암 데이비스(Liam Davies), 알렉스 플렉스크(Alex Plesk), 제이 스미스(Jay Smith) 등 최근 1년 동안 171% 이상의 수익을 올린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거래 전략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고 e토로측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