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이 올해의 최우선 과제 명단에 '암호화폐'를 포함시켰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0년 국제금융기구의 주요 안건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1일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총재는 "189개 회원 국가의 건강한 경제 성장을 위해 각국 리더들이 디지털 화폐를 포함한 핀테크 분야의 발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발언했다.
IMF는 회원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전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도 중앙은행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로 등장한 기술들을 수용할 것을 권고하며 중앙은행에 암호화폐 연구 및 발행 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기타 고피너스(Gita Gopinath) IMF 수석경제학자는 암호화폐가 기존 경제 체계에 자리를 잡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학자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 기고란을 통해 "중앙은행과 테크 대기업의 암호화폐가 기존 국경 간 송금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지만, 관련 인프라와 국제적 수용 수준이 부족하다"며,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의 자리를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