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온라인 증권사 TD에머리트레이드(TD Ameritrade)가 암호화폐 추가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TD에머리트레이드는 2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서 XRP와 같은 암호화폐 지원 계획이 있는지 묻는 고객 질문에 답변하면서 암호화폐 추가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온라인 증권사는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계속 시장을 모니터링하여 추가적인 기회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TD에머리트레이드는 작년 말에도 "XRP 시장을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어 실제 지원 여부는 불투명하다.
30일 관련해 증권사 대변인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지원은 고객 피드백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증권사는 암호화폐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일찍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제공해왔다. '합법적이고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에리스엑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에리스엑스는 17일 실물인도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출시, 단일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현물과 선물 상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말 TD에머리트레이드는 미국 은행·주식중개 회사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에 인수됐다. 양사 보유 고객은 2,500만 명 이상, 보유한 고객 자산은 5조 달러 이상이다. 한 주당 1.0837주의 찰스 슈왑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인수가는 약 30조 5,890억 원이다. TD에머리트레이드의 최근 한달 평균 주가에 약 17%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11시 38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총 3위 XRP는 0.76% 하락한 0.19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