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치 하락에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채굴 참여 수준을 나타내는 해시율이 지난 몇 달 동안 계속 증가해왔다고 보도했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지난 1일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31,590PH/sec의 높은 해시율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도 여전히 채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규 채굴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높은 해시율은 네트워크 전반의 보안 수준 강화로 이어진다.
반면, 비트코인캐시(BCH)는 낮은 해시율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크기를 늘려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에서 분리됐다. 작년 8월 비트코인캐시 채굴로 더 높은 보상을 얻게 되면서 비트코인 해시율이 4일간 8,000에서 4,000PH/sec로 50%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비트코인캐시 수수료보다 떨어졌던 올해 2월에는 비트코인캐시의 경쟁력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3월 펀드스트랫의 전문분석가 톰 리(Thomas Lee)는 "불투명한 규제와 과세 문제로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채굴이 수익성을 잃고 참여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2월 최고점에서 60%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3일 오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45% 상승한 9,188.15달러(약 987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