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 중 하나인 대만의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Foxconn Foxconn Technology Group)이 금융 자회사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체인드 파이낸스(Chained Finance)’를 선보인다.
폭스콘 자회사인 에프엔콘(FnConn)은 체인드 파이낸스 출시를 위해 중국 온라인 대출 서비스 업체인 디안롱(Dianrong)과 손잡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공급망 금융 플랫폼은 공급망 생성에 참여하는 소규모의 사업들에게 운전 자본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초기에는 자동차, 전자 및 의류 생산 사업에 집중하지만, 향후에는 지원 산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에프엔콘은 덧붙였다.
잭 리(Jack Lee) 에프엔콘 CEO는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사용하면 모든 지불 방법과 공급망 거래가 더욱 투명해지고 관리하기 쉬워지며, 쉽게 증명될 수 있다”며 “공급망 금융은 훨씬 더 많은 공급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품이 시의 적절하게 최종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전체 공급망의 효율성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아롱의 창립자이자 CEO인 소울 타이트(Soul Htite)는 “공급망 금융은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공급망에 제공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만든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콘과 디아롱은 모두 블록체인 분야에 일찌감치 관심을 보여왔다. 폭스콘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디아롱은 리눅스 재단이 이끄는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프로젝트의 일원이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