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코인 공식 계정 해킹, 비트코인 기부 '사기' 발생

P2P 암호화폐로 큰 인기를 끈 버트코인(Vertcoin)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해 비트코인 기부 '사기'에 휘말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버트코인 공식 트위터 계정에 '버트코인의 성공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비트코인 10개를 송금해주겠다'는 글이 현지시각 기준 2일 새벽 5시에 올라왔다. 해킹을 통해 게시된 이 글은 0.005 비트코인을 해당 포스트로 보낼 것을 요구했다.

게시글이 올라온 즉시 버트코인의 수석 개발자 제임스 러브조이(James Lovejoy)가 해당 게시글이 해킹을 통한 '사기'라고 밝혔다. 즉각적인 대응으로 인해 다행히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식 SNS 계정을 해킹해 사람들을 속이는 유형의 범죄가 성횡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기부금을 받았다'는 식의 댓글도 추가 작성하는 방식 등 범죄 유형이 교묘해지면서, 사기 게시글을 구분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공식 계정 해킹의 경우 더욱 피해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암호화폐 산업 내 유명인사들의 SNS 계정을 해킹하려는 다수의 시도가 있었다. 지난 4월, 한 해커가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Pavel Durov)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해킹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라이트코인의 설립자 찰리 리(Charlie Lee)의 이름을 도용한 사기 시도가 있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