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업체인 선 익스체인지(Sun Exchange)와 함께 몰도바의 한 대학에 태양열을 공급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유엔개발계획과 선 익스체인지가 전 세계의 개인 고객 및 대학에 태양열 전지를 임대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태양열 전지의 설치 및 임대 비용은 암호화폐로만 거래될 예정이다.
선 익스체인지의 CEO 에이브 케임브릿지(Abe Cambridge)는 "해당 대학에 20년 간 태양열 전지를 임대할 계획으로, 임대료는 비트코인, 솔라코인 및 스타트업의 자체 암호화폐로만 수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태양열 전지의 설치 비용은 개당 미화 10달러 정도로 책정됐다.
유엔개발계획은 웹사이트를 통해 몰도바국립공과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Moldova)이 이번 프로젝트에 시범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좀 더 투명성 있는 에너지 거래의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 익스체인지 측은 "우리의 목적은 태양열 전지를 거래소에서 추적 가능하도록 '토큰화'하는 것이다. 태양열 전지의 토큰화를 통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탄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엔개발계획의 프로젝트 담당자 Dumitru Vasilescu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일 경우 유엔개발계획이 운영 중인 수많은 국가에서 동일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