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남은 계약 총량)은 551억6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27일 15시 36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1.68% 줄어든 63만0010BTC(551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소별로 보면 기관 중심인 CME가 126억4000만 달러로 22.9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90억5000만 달러, OKX는 31억8000만 달러로 각각 16.41%, 5.76%를 점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소폭 감소하며 일부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며 상대적 매수세 유입이 포착됐다. 반면, 솔라나·XRP는 하락 흐름 속 청산 또는 포지션 축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이더리움 219억7000만 달러 (1.65%↑)
솔라나 48억9000만 달러 (2.52%↓)
XRP 38억7000만 달러 (3.64%↓)
롱 포지션 개수를 숏 포지션 개수로 나눈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0.9689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숏 포지션 우위, 1보다 높으면 롱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이 1 아래로 내려오며 숏 포지션이 소폭 우세해졌다. 전일 1.0056에서 0.9689로 하락한 점은 단기적으로 하락을 예상하는 시장 참여자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다만 격차가 크지 않아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관망 속 눈치보기 장세에 가까운 흐름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9.85% 증가한 83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6일 바이낸스의 무기한 비트코인 선물(BTCUSDT) 거래량 기준 무기한 선물 대 현물 거래량 비율은 10.19배를 기록 중이다. 전일 7.66배에서 더 높아지며 단기 가격 베팅 수요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선물 거래량은 전일 대비 7.93% 증가한 163억6000만 달러, 현물 거래량은 전일 대비 18% 줄어든 16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현물 거래량이 줄고 선물 거래량이 증가한 점은 시장이 실물 매수보다 레버리지 중심의 단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은 0.0003%로, 무기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롱·숏 포지션 간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다. 현재는 기본값인 0.01%를 크게 하회하며, 시장은 중립적 포지션 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솔라나·XRP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펀딩 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매수·매도 간 균형이 유지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
이더리움 0.0051%
솔라나 0.0029%
XRP 0.007%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은 6001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4954만 달러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2% 하락한 8만7455달러, 이더리움은 1.59% 하락한 2027.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