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자들이 2025년 9월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 지원을 종료하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테스트 환경으로 후디(Hoodi)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홀스키는 2023년 9월에 도입된 공용 테스트넷으로, 스테이킹 및 프로토콜 개발 등 핵심 인프라 테스트에 활용돼 왔지만 최근 페크트라(Pectra) 업그레이드 테스트 과정에서 장애를 겪으며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검증자(validator) 종료 큐의 과부하로 인해 해당 테스트넷에서는 현실적인 검증자 출구 시나리오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홀스키는 블록 최종성(finality)을 회복하긴 했지만, 검증자 전원이 탈퇴하려면 최대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페크트라 테스트에는 비효율적이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재단은 새롭게 롤아웃된 후디(Hoodi) 테스트넷에 페크트라 업그레이드를 오는 3월 26일 적용한다고 밝혔다. 본 업그레이드는 오는 2분기 메인넷 반영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스테이킹 운영자와 인프라 제공자들은 후디를 기준 테스트넷으로 활용해야 한다.
한편, 홀스키는 단기적으로는 개발자 실험 환경으로 유지되며, 가스 한도 조정이나 프로토콜 스트레스 테스트 등에 재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더리움은 앞서 킬른(Kiln), 롭스텐(Ropsten), 린케비(Rinkeby), 괴를리(Goerli) 등 테스트넷을 순차적으로 종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