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로스민트(Crossmint)가 최근 2,36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AI 에이전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기업과 개인이 웹3 제품을 더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로스민트는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총 2,360만 달러(약 315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나이카(Nyca), 퍼스트라운드(First Round), 라이트스피드 팩션(Lightspeed Faction), HF0 등 다양한 벤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크로스민트는 기업과 개인이 블록체인 전문 인력 없이도 디지털 지갑, 결제, 토큰화 등 웹3 기능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AI 에이전트 인프라 및 기업용 블록체인 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로스민트 공동창업자 로드리 페르난데즈(Rodri Fernandez)는 “전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장된 핀테크 기업들도 크로스민트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거나, 글로벌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크로스민트는 4만 개 이상의 기업 및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구독 기반 사용자 수가 1,10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크로스민트는 4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해, 다양한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2월에는 NFT 결제 플랫폼 ‘윈터(Winter)’를 인수하고 자체 크로스체인 결제 기능을 출시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크로스민트의 이번 투자 유치는 AI 및 블록체인 인프라 결합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시점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웹3 도입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