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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기조에도 하락 - FOMC 앞두고 8만6000달러 돌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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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3.18 (화)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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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7만3000달러~7만8000달러 구간이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으며, 향후 8만6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변화와 정책적 요인에 따라 비트코인이 12년 내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기조에도 하락 - FOMC 앞두고 8만6000달러 돌파 가능할까? /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 CEO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며 “비록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정부 차원에서 BTC를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기 시작한다면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가속화되며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추진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트럼프 캠프 역시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제적 관점에서 유명 투자자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미국 경제가 “디톡스(Detox) 기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기 침체를 바이든 행정부의 실책으로 몰아가며, 관세 정책과 친암호화폐 기조를 통해 경제적 비용을 조정하고 기술 및 인공지능(AI) 산업을 부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겟의 그레이시 첸 CEO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7만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으며, 7만3,000달러~7만8,000달러 구간이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1~2년 내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결코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FOMC 회의 임박…비트코인, 8만6000달러 돌파 가능할까?

오는 3월 1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성장 속에서 신중한 금리 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Ryan Lee)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사된다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연준이 매파적인(긴축적) 정책을 유지할 경우 금융 환경이 더욱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시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FOMC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연준의 정책 영향을 점점 덜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8만~8만6000달러 구간에서 움직일 확률이 80% 이상이며, 이더리움은 1800만~21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전통 금융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정책 변화에 대한 내성이 커지면서 보다 독립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은 FOMC 회의 이후 발표될 정책 변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상황과 투자자 심리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단기 조정 vs. 장기 상승…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더라도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비트겟의 그레이시 첸 CEO는 "비트코인은 7만3000달러~7만8000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조정 국면은 신규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겟의 라이언 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금리 정책 변화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FOMC 회의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8만6000달러 돌파 후 20만 달러 도달 가능할까?

현재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FOMC 회의 결과를 둘러싼 변동성 속에서 단기적인 조정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미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추진과 글로벌 유동성 변화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트겟의 그레이시 첸 CEO와 라이언 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특히 7만3000~7만8000달러 구간에서의 매수 기회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FOMC 회의 이후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를 돌파한 후 1~2년 내에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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