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ve Quantum(QBTS)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자사의 양자 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했다는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다.
D-Wave는 지난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자사의 어닐링(annealing) 양자 컴퓨터가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 중 하나보다 복잡한 소재 발견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앨런 브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의 양자 컴퓨터가 기존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 이후 D-Wave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12개월 동안 400% 이상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기준, 주가는 10% 이상 올라 11.18달러에 마감,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보면, D-Wave 주가는 최근 대칭 삼각형 패턴( symmetrical triangle)의 상단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강력한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도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상승 목표치를 예측하는 분석에서는 두 가지 접근법이 제시된다. 첫째, 대칭 삼각형 패턴의 측정 원리를 적용하면 주가가 2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바 차트 패턴 분석에 따르면 주가가 최대 52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기 조정 국면에서 5.30~3.75달러 구간이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가격대를 중심으로 매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D-Wave의 주가 급등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추가적인 기술적 돌파구가 발표된다면 D-Wave의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