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e DAO가 AAVE 토큰 외 다른 암호화폐 투자에는 관심이 없으며, 실물자산(RWA) 관련 사업도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Aave의 창업자이자 Aave Labs의 CEO인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Aave DAO가 최근 내부 의견 일치를 통해 AAVE 토큰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당 결정을 “DAO다운 운영의 모범 사례”라고 표현하며, 향후 다른 토큰에 대한 탐색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쿨레초프는 “$AAVE가 전부”라는 짧은 멘트로 해당 결정을 요약하며, Aave 생태계가 불필요한 포트폴리오 분산 리스크 없이 전략적 집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DAO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실물자산(RWA) 탐색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이는 적절한 프레임워크와 구조가 마련된 이후에 검토될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은 Aave Labs가 불과 며칠 전 새로운 RWA 프로젝트 'Horizon(호라이즌)'을 발표한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Horizon은 디파이(DeFi)와 기관 투자자의 요구를 연결하는 구조를 목표로 하며, 초기에는 Aave V3 기반의 라이선스 인스턴스를 통해 시작된다. 향후에는 Aave V4 기반의 맞춤형 배포로 확장될 계획이다.
Horizon은 기관이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담보로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첫해 수익의 50%를 Aave DAO에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광범위한 생태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RWA.xyz에 따르면, 온체인 실물자산의 총 가치는 최근 한 달 동안 17% 증가해 18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고유 자산 보유자는 9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온체인 국채(디지털 국채)는 TVL이 전년 대비 400% 급증한 42억 달러에 달하며, 블랙록, JP모건, 프랭클린템플턴,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 기관들도 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쿨레초프는 과거 인터뷰에서 “디파이는 대규모 기관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Horizon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제도권 자금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DAO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택하고 있으며, Horizon에 별도 토큰을 발행하는 방안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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