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소(Bitso)의 최신 '라틴아메리카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에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 연구는 2024년 비트소의 라틴아메리카 고객 수가 12% 증가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 투자로의 더 넓은 전환을 반영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사용자의 38%가 최소 세 가지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어 더 정교한 투자 전략에 대한 선호도를 보여준다.
여러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의 영향을 받으면서 USDC와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치 보존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총 암호화폐 구매의 39%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2023년 30%에서 증가한 수치다.
한편, 비트코인 구매는 2023년 38%에서 22%로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호들(HODL)' 전략의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가 각각 총 구매의 5%와 4%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반면, 밈코인에 대한 관심은 급증했다.
페페(PEPE)의 구매량은 거의 5% 포인트 증가했고, 도지코인(DOGE)은 2%로 상승해 이러한 토큰에 대한 투기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지역 내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은 XRP로, 인기가 다시 증가해 총 구매의 9%에 도달했다.
또한 25~34세가 계속해서 주요 암호화폐 투자자(34%)인 가운데,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5~54세 투자자들은 거래 활동을 13%에서 14%로 늘렸으며, 55~64세 그룹은 5%에서 6%로 증가했다.
고급 거래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비트소의 전문 거래 플랫폼인 비트소 알파(Bitso Alpha)는 초보자 친화적인 비트소 클래식(Bitso Classic)과 비슷한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소 알파 사용자들은 2024년 12월에 평균 32건의 거래를 실행했으며, 이는 금융 교육 증가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더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도전과 증가하는 금융 인식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100%를 초과한 아르헨티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중요한 헤지 수단이 되었다. 완화된 자본 통제로 채택이 급증하면서 비트소의 사용자 기반이 11% 증가해 160만 명에 도달했다.
브라질도 규제적 명확성과 번창하는 기술 생태계 덕분에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브라질의 암호화폐 사용자 기반은 6% 확대되어 190만 명에 도달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구매의 26%를 차지했는데, 이는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 하락 우려와 분산형 금융(DeFi)의 부상을 반영한 것이다.
콜롬비아에서는 미국 달러 은행 계좌 보유에 대한 제한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대안이 되었다. 한편, 멕시코는 여전히 비트소의 가장 큰 시장으로, 국경 간 지불이 계속해서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USDT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페소화의 23% 가치 하락이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더욱 증가시켰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소의 사용자 기반이 13% 증가해 440만 명에 도달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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