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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상장 비트코인 채굴사 해시 점유율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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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5.03.14 (금)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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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들이 수익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수직적 통합 전략을 강화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전력 자산 확보, 자체 채굴칩 개발 등으로 채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AI·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확장을 시도하다 다시 에너지 효율 중심 전략으로 회귀하고 있다.

JP모건, 상장 비트코인 채굴사 해시 점유율 확대 전망 / 셔터스톡

JP모건은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전력 자립과 채굴 장비 내재화를 통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것으로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팀은 보고서를 통해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2025년에도 네트워크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들 기업이 전력원 확보, 전용 채굴칩 개발 등 수직적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시레이트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마라홀딩스(Mara Holdings)는 최근 텍사스에서 풍력 발전소를 인수했으며, 비트디어(Bitdeer)는 캐나다에서 가스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인수하였다. 이와 함께 비트디어는 TSMC와 협력해 고효율 채굴 칩을 공동 개발하면서 구형 채굴기를 대체하고, 남은 장비는 중고 시장에서 재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러한 수직적 확장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장비 효율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채굴업체들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영역으로의 사업 다각화(수평적 통합)를 시도했지만, 현재는 다시 채굴 본연의 경쟁력인 에너지 효율과 하드웨어 내재화로 회귀하고 있는 흐름이다.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가 계속 증가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채굴업체들은 주식 자금 조달보다 채권 발행 등 대체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는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운영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JP모건은 이 같은 수직 통합과 대체 금융 조달 전략 덕분에 상장 채굴업체들이 2024년에도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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