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가격 하락 속에서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이어가며 추가 BTC 구매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수요일 1350만 달러에 162 BTC를 구매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써 총 보유량은 3050 BTC로 늘어나 현재 가치가 2억 5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메타플래닛은 2025년까지 1만 BTC, 2026년까지 2만 1000 BTC를 획득하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최근의 매수는 비트코인을 장기 금융 전략에 통합하려는 회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최근 분기마다 큰 변동을 보였다. 2024년 7월부터 9월까지 41.7%의 BTC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309.8%로 급증했다. 2025년 들어 메타플래닛은 53.2%의 BTC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달 초, 이 회사는 자사 금고에 497 BTC를 추가하며 주요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매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발표와 새로운 관세에 대한 시장 반응을 포함한 미국 정책 변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한편,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은 잠재적인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거시경제적 압력에 직면해 있다. 지난 3주 동안 암호화폐 ETF에서 거의 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상품은 각각 7억 5600만 달러와 18억 달러를 잃었다. 이는 대대적인 매도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공포' 영역에 진입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잠재적인 매수 기회를 시사하는 신호다. 분석가들은 시장이 중요한 변곡점에 있으며, 이것이 강세 사이클 내의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장기간의 가격 발견 기간의 시작인지를 결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메타플래닛과 같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러한 조건이 전략적 축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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