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사 캔터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디지털 자산 수탁을 위해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코퍼(Copper.co)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4년 중순 발표한 비트코인 기반 기관 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캔터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 레버리지 형태의 비트코인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캔터피츠제럴드는 초기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으로 시작해 이후에도 20억 달러 단위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앵커리지디지털 CEO 나단 맥컬리(Nathan McCauley)는 '이번 제휴는 연방 규제를 받는 수탁 시스템 위에서 비트코인 금융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수탁 파트너 선정은 기관 대상 암호화폐 금융 인프라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캔터피츠제럴드는 현재 테더(USDT)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도 수탁하고 있으며, 테더 발행사 지분 5%를 약 6억 달러 가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캔터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은 2025년 2월 18일 미국 상무장관으로 상원 인준을 받았다. 그는 2024년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하며 캔터피츠제럴드 또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루트닉은 상무장관으로서 미국 내 상업 성장 촉진과 대통령 경제 자문 역할을 맡게 되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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