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가가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10% 하락하며 7주 연속 손실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가인 479.86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262.6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최고점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끄는 등 정치적 활동을 강화하면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와 유럽에서의 신규 등록 감소가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다가 연기하는 등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북미 자동차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관세 조치가 테슬라에도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대외 요인과 브랜드 평판 악화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은 향후 정부 정책 변화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환경이 테슬라의 실적과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