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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2026년 기업공개 추진 트럼프 행정부 규제 완화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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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5.03.10 (월)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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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2026년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개선된 규제 환경을 반영한 움직임이다.과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 장벽으로 상장 계획이 지연됐으나,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취하되며 재도전 기반을 마련했다.

크라켄, 2026년 기업공개 추진 트럼프 행정부 규제 완화 수혜 / 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2026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규제 환경 완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IPO 계획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크라켄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준비에 다시 나섰다. 복수의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크라켄은 빠르면 2026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 장벽으로 지연됐던 계획을 다시 가동하는 것이다.

크라켄은 투명한 운영을 강조하며 최근 2024년 재무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클라이언트, 파트너,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시점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크라켄은 매출 15억 달러, 조정 EBITDA 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크라켄은 2011년 설립 이후 약 2700만 달러의 외부 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전 세계 거래소 중 거래량 기준 10위권에 올라 있다. 미국 내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확장과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며 입지를 확대해 왔다.

크라켄은 과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갈등으로 상장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SEC는 2023년 11월 크라켄이 미등록 증권 거래소 및 중개업, 청산기관, 딜러로 활동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고객 자산과 기업 자금의 혼용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최근 SEC는 해당 소송을 기각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였고, 크라켄은 위법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벌금 없이 사건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기조가 완화되며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낙관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 크라켄 공동대표 아르준 세티를 포함한 20여 명의 업계 인사와 백악관 회담을 예고하며 시장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크라켄은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규제 이슈를 안고 있다. 호주 자회사 비트트레이드(Bit Trade)는 지난주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호주 연방법원은 비트트레이드가 마진 거래 상품을 타깃 시장 설정 없이 제공해 현지 규제를 위반했다고 판결하였다.

크라켄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디지털 자산 수탁사 비트고(BitGo),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와 불리시(Bullish) 등이 상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시장 환경이 회복되고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IPO를 통한 성장 전략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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